안녕하세요.
경제 기사는 왜이렇게 어려울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금융초딩을 위한 경제 기사 쉬운말로 다시 읽기' 시리즈!
오늘 같이 읽어볼 기사는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에 따른 효과'입니다.
최근 우리은행을 비롯해서 주요 시중은행이 유주택자 (= 주택을 이미 보유한 사람)가 추가적으로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받는 신규 대출을 막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물론 금감원장이 바로 취하하긴 했지만....후)
대체 스트레스 DSR이 뭐길래 이 난리인지 !! 스트레스 DSR 에 대한 개념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읽어볼 기사의 원문 입니다.
2단계 스트레스 DSR 첫주, 주담대 꺾여…'풍선효과' 신용대출 늘었다
https://www.news1.kr/finance/general-finance/5534368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첫 주 가계대출 잔액이 역대급 증가 폭을 보였던 7~8월 대비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은행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조이기 시작한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담대에 이어 신용대출까지 조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신용대출을 미리 받아두자는 움직임이 이어지며 잔액이 이달 한 주 만에 지난달 전체 증가분의 절반 이상 늘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5일 기준 726조 64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725조 3642억 원) 대비 1조 2792억 원 늘어난 액수다. 지난 7월 7조 1660억 원, 8월 9조 6259억 원 등 역대급 증가 폭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선 다소 둔화한 모습이다.
세부적으로 주담대의 경우 지난달 말(568조 6616억 원) 대비 5일은 569조 5450억 원으로 8834억 원 늘었다. 5일간 하루 평균 1700억 원대로, 지난달 하루 평균 3000억 원에 가깝게 늘었던 것과 비교해선 증가세가 둔화했다.
이하 생략
1. DSR에 대한 개념부터 알자.
스트레스 DSR을 알기전에 먼저 DSR이 뭔지 알아야겠죠?
DSR의 원래 뜻은 Debt Servie Ratio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입니다.
너무 어렵죠.
부채 = 빚
원리금 = 대출 받은 금액
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대출을 희망하는 사람이 빌려달라는 금액대로 모두에게 다 빌려주면 정부의 재정상황이 나빠지겠죠?
그래서 정부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빚을 기준으로 빌릴 수 있는 돈의 상한선을 정해두고 있습니다.
즉, 신용대출, 담보대출, 학자금 대출, 자동차 할부, 카드 론 등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이
차주(=돈 빌린 사람)의 연소득 대비 일정비율을 넘지 못하는데요.
대출 받은 금액을 갚으려고 할 때 그 금액이 소득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하기 위한 지표입니다.
쉽게 말하면 '내 소득 대비해서 내가 받을 수 있는 대출은 얼마일까?' 를 말하는 지표입니다.
2024년 1월 기준 차주별 DSR은 40%입니다.
다시말해, 대출금의 총합이 1억원을 넘는 경우
돈 빌리는 사람의 연소득에서 매년 갚아야 하는 원금과 이자를 더한 액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40%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예를들어, 연소득이 5000만원인 사람은 매년 내는 원금과 이자의 합이 2000만원을 넘으면 더이상 대출을 받기 어렵습니다.
2. 그러면 스트레스 DSR은 뭐야?
그렇다면 스트레스 DSR이 대체 뭘까요?
스트레스 DSR은 1) 변동금리 대출 등을 이용하는 대출자가 대출이용기간에 금리 상승으로 2)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서, DSR을 산정할 때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 3)(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해 대출한도를 산출하는 제도입니다.
무슨말이야!!!
1) 변동금리 대출 : 우리가 보통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사용하는 금리에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가 있습니다.
ㅇ고정금리 : 대출을 받을 시점에 적용한 금리가 만기까지 변하지 않고 '고정'된 금리
ㅇ변동금리 : 대출을 받을 시점에 적용한 금리가 만기까지 일정 주기별로 '변하는' 금리 입니다.
"금리가 안변하니까 무조건 고정금리가 좋은거 아니야?"할 수 있지만,
대출을 받을 시점에 금리가 4%였다가 만기때 3%로 내렸다면 변동금리를 채택한 사람이 더 유리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것이 유리한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2) 원리금 상환 부담 : 돈을 갚아야 하는 부담
3) 스트레스 금리 :
그래서 변동 금리 대출 등을 이용하는 대출자가 대출이용기간에 금리 상승하면 -> 이자가 높아지므로 부담이 증가할 것입니다.
그것을 대비해서 일정 수준의 가산하는 금리가 바로 스트레스 금리입니다. 실제 대출 금리는 변하지 않고 갚아야할 금액이 높아지면서, 대출금의 한도가 낮아집니다.
대출금의 한도가 낮아지니, 정부 입장에서는 가계부채를 관리할 수 있겠죠.
이는 애초에 스트레스 DSR도입 취지인 불어나는 가계 부채를 정부 차원에서 관리하기 위한 목적을 달성하는 바입니다.
3. 2단계 스트레스 DSR는 뭘까?
스트레스 DSR을 실행할 때는 단계가 있습니다.
지금 2단계 스트레스 DSR을 시행한다고 뉴스에서 뜨겁게 다루는 것은 스트레스 금리를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이기 때문입니다.
2단계로 높이게 되면 그만큼 대출의 한도가 낮아지게 됩니다.
금융당국은 급격한 도입으로 인한 시장의 충격을 줄이고자 올해 2월 스트레스 금리(1.5%)의 25%만 적용하는 1단계를 시행했고
9월부터는 스트레스 금리 50%를 적용하는 2단계 내년 1월부터는 100%를 적용하는 3단계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4. 2단계 스트레스 DSR도입이 가져올 효과
최근 우리은행이 유주택자를 대상으로 신규 대출을 막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의 신규를 규제했으니 당연히 주택담보대출의 금액은 줄어들었고 이를 대신한 신용대출은 늘었을 것입니다.
뉴스원문 :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첫 주 가계대출 잔액이 역대급 증가 폭을 보였던 7~8월 대비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풀이 : 가계 대출 잔액이 그 증가 속도가 줄어들었다. 효과를 보고 있다.
뉴스원문 : 주담대 수요 일부가 신용대출로 이동했다. 부족한 주택 구입 자금을 신용대출로 메우려는 수요와 함께 발생했다. 다만 주담대에 이어 신용대출까지 조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신용대출을 미리 받아두자는 움직임이 이어지며 잔액이 이달 한 주 만에 지난달 전체 증가분의 절반 이상 늘었다.
풀이 :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자 부족한 금액을 신용대출을 미리 받으려는 움직임이 이어졌다.